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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미러리스 이종 장착 用 Contax RF 어댑터 개조 / Remodeling of Contax RF mount unit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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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미러리스 이종 장착 用 Contax RF 어댑터 개조 / Remodeling of Contax RF mount unit

잉여인간 SurplusPerson 2017.02.01 23:21


자이스 이콘의 콘탁스 카메라에서 유래된 콘탁스 RF 마운트 규격의 렌즈들은 장착할 수 있는 카메라가 제한적이긴 하지만, 칼 자이스의 명성에 걸맞게 상당히 매력적인 광학 성능을 보여준다. 특히 표준화각대의 Sonnar 5cm f/1.5나 f/2 렌즈는 1930년대 등장하여 뛰어난 해상력과 조나 광학식만의 독특한 묘사력으로 한동안 최고의 대구경 렌즈로 군림했고 지금까지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고다. SLR 카메라와 교환렌즈 강세 속에 생산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이후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인기에 부응하여 새로운 마운트 규격(라이카 M 마운트)으로 복각되어 출시 되었고, 최근에는 고화소 디지털 카메라에 대응하기 위해 새롭게 재설계되어 등장하기도 하였다. Biogon 35mm f/2.8 또한 아주 호평받는 렌즈 중 하나인데, 조나의 망원 구성을 역으로 설계하여 왜곡이 없고 개성 있는 색 재현력과 묘사이 뛰어난 렌즈다. 물론 과거부터 이 렌즈들을 라이카 RF 카메라 등에 장착/사용하기 위해서 마운트를 개조하거나 연결형 어뎁터 등이 만들어지곤 했지만, 거리계 연동까지 정밀하게 하기 위해서는 구매가가 매우 높았고 어뎁터도 그리 쉽게 구할 수 없었다.


디지털 미러리스가 등장하면서 RF 카메라에서와같이 거리계 연동의 정밀한 작업이 필요하지 않게 되어 조금 저렴해진 어댑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여전히 흔하게 보이진 않는 편이다. 어댑터 류의 전문 제조 회사인 kipon과 몇몇 관련 제조사에서 출시된 제품들이 있고, Contax RF 마운트가 적용된 러시아의 Kiev 카메라의 마운트를 분리하여, 미러리스 이종 어댑터에 결합한 어뎁터가 이베이에서 종종 판매되곤 한다. 가격도 저렴하고 꽤 쓸만한 편이지만, 소규모 수작업에 의한 개조한 제품인지라 그리 썩 정교한 느낌은 받지 못했다. 이에 직접 어뎁터 개조가 가능할 듯해서 한번 도전해 보았다.


콘탁스 RF에 장착되었던 칼 자이스의 렌즈들은 중고 가격이 좀 있는 편이고 소장하고 있는 마니아들이 많아서 그리 흔하게 볼 수 있는 렌즈는 아니지만, 콘탁스의 기술을 그대로 인수하여서 러시아에서 제작된 키예프 Kiev 카메라와 칼 자이스 조나/비오곤 렌즈와 거의 유사한 광학 설계로 제작된 주피터(Jupiter) 3, 8, 9, 12 등이 좋은 대안이 되기도 한다. 원류 명성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광학적 성능과 조나의 특성에 거의 비슷한 특색있는 성능을 보여준다. 또한 러시안 렌즈들이 흔히 그러하듯이 많은 물량으로 부담 없이 맛볼 기회가 되는 점은 한편으로는 고맙고, 좋은 렌즈가 너무 흔한 물량으로 싸구려 취급을 받는 점은 조금 아쉽다. 그 중에서도 m39 마운트가 아닌 콘탁스 rf 마운트 규격의 렌즈는 어댑터 문제 등으로 더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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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v 4에서 분리한 Contax rf 마운트 부속이다. 먼저 카메라에 고정시키기 위해 있는 주변 부분을 정리하였다. 상부의 헬리코이드가 적정 범위 내에서 작동하도록 무한대 부분에서 고정과 최단 촬영 거리에서 스토퍼 역할을 하는 렌치 구조를 살리고 싶어서 남겨두었다. 황동 재질이므로 비교적 쉽게 잘라진다. 니퍼 등으로 잘라내고 줄과 사포로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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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엔 일반적인 방법으로 M39 어뎁터를 활용해서 개조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M39 - L/M 마운트와 비교해보니 헬리코이드 외부의 지름이 41mm 정도로 거의 유사하다. 황동이니 라이카 M 마운트 모양으로 개조에 도전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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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시간 공작의 결과, 한쪽 부분이 부러졌다. 거의 완성 단계에서 한쪽이 부러져서 아쉽다. 어느 정도 고정은 되지만 안정성이 부족하다. 황동 재질이라 구부리고 크기에 맞도록 성형하는 과정에서 쉽게 부러진다. 렌즈 마운트는 안정성이 중시되는데 이런 조악한 솜씨로는 어려울 듯하다. 아쉬움을 달래며 다시 M39 어댑터를 활용한 작업으로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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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미러리스에 장착과 플랜지 백 거리를 맞추기 위해서는 M39 어뎁터를 활용하여야 한다. 소니 미러리스 E 마운트 규격은 구경 지름이 큰 편이라 41.5mm 정도가 확보되어 내부로 contax rf 헬리코이드 부분이 장착되어 별다른 가공 없이 결합이 가능하다. 하지만, 후지의 X 마운트나 올림푸스 또는 파나소닉의 마이크로 포서드 마운트 규격은 어뎁터 구경의 지름이 확보되지 않으므로(FX 어댑터의 경우 내부 지름이 37.5mm 정도다) 뒤로 돌출하는 헬리코이드 부분을 절단하여야 한다. 활동 재질이라 절단에는 큰 어려움은 없으나 내부의 헬리코이드 나사산이 뭉개지지않도록 주의하여 작업할 필요가 있다. 헬리코이드가 사출부로 돌출하는 부분 5mm 이상 절단이 필요하다.


절단은 직접 하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더 나은 퀄리티를 확보하기 위해서 금속 정밀 가공 공장을 운영하시는 사장님께 부탁하여 절단하였다. 훌륭한 인맥과 전문 인력을 아주 소소하고 하찮은 작업에 부탁하는 뭔가 비효율의 극치이지만, 이것 때문에 전동 드릴이나 연장을 구매하기엔 너무 부담스럽다. 그리고 M39 어댑터의 연결 부속 내부를 헬리코이드 지름에 맞도록 가공하는 작업도 부탁드렸다. 알루미늄 합금 재질이라 줄과 사포로 갈아 내기에는 너무 가혹하다. 일전에 비슷한 공작을 한 적이 있었는데 약 3일에 걸쳐 고생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금속 연마용 드릴 등으로 작업한다면 집에서도 비교적 간단히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이런 부류의 개조나 DIY는 잉여스러운 취미 중에서도 가장 비효율적인 듯하다. 쇠를 이리저리 조잡한 줄과 사포로 갈고 있는 꼴은 취미라고 하기엔 너무 궁상이다.


정확한 플렌지 백 거리를 세팅하기 위해서는 M39 어뎁터와 1.8mm 정도의 유격이 필요하다. Kiev 카메라의 경우, 자이스 이콘의 contax RF에 비해 플랜지 백 정밀도가 조금 떨어져서 오차가 있어 보인다. (칼자이스 조나 렌즈와 주피터 렌즈의 플랜지 백도 미세하지만 차이가 있었지만 개인적인 경험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Nikon RF의 경우도 contax RF와 플랜지 백 거리에 작지만 무시할 수 없는 차이가 있음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완성한 결과물은 다음과 같다. 옆면에 실수로 긁힌 자국이 있지만, 기능에는 영향이 없으므로 만족한다. 플렌지 백 조정을 위한 유격 부분을 천연 소가죽 띠로 두른 선택은 아무리 봐도 잘못된 선택이었다.


원래 이베이에서 구입했던 러시안 가공품에는 플라스틱 재질의 링이 있었는데, 색감과 재질이 마음에 들지않아서 49미리 필터의 내부 고정 링으로 대신한 적이 있다. 필터 하나를 희생해야했지만 같은 금속 재질이라 마감은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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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39 - FX adapter에 맞춰서 만들어두면, 필요에 따라 M39-NEX 어댑터로 교환하여 소니 미러리스에 쉽게 장착 가능하다. 하지만 소니 M39-NEX 어댑터에 먼저 맞춘 후에 후지나 마이크로 포서드 규격의 어댑터에 장착하려면 앞에서 기술한 바와같이 내부 헬리코이드가 어댑터 내부에 충돌 문제로 장착이 불가능하다. 헬리코이드 절단이라는 가공의 품이 더 많이 들고 수고스럽지만, 이럴 때는 도움이 된다.


M39 어댑터 제품 중 Pixco는 M39 연결 부속의 규격이 일반적인 제품보다 조금 작다. 동종의 마운트 어댑터라하여도 제조사마다 결합 방식등에 소소한 차이가 있으므로 M39 어댑터를 FX와 NEX 또는 마이크로 포서드 마운트 등으로 교차하여 사용할 목적이라면 동일 회사의 어댑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침동식의 Carl Zeiss sonnar 5cm f/2에 물리면 휴대하기 더 용이한 형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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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렌즈를 장착한 어댑터 사진으로 마무리를 대신한다. 하나를 완성하니 조금 욕심이 난다. 다음에는 M39 마운트에 직접 연결이 가능한 구조로 개조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거리계 연동이 가능한 구조가 될 수 있도록 연구를 좀 더 해봐야 겠다.


FUJIFILM | X-Pro1 | Aperture priority | 1/52sec | ISO-400Jupiter 8M 53mm f/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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